민주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 불안 확산… 정부, 적극 대응해야"
민주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 불안 확산… 정부, 적극 대응해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2.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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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응급실 이어 '약국 뺑뺑이'… 보건당국 무능, 모든 영역으로 확산"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정책위의장 (사진 오른쪽)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정책위의장 (사진 오른쪽)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12일 "요즘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엄마, 아빠들은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이 확산될 것이라는 공포 때문에 하루하루가 불안하다"며 "더 이상 폐렴이 확산되지 않도록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또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중국은 이미 이 폐렴으로 도시의 모든 소아과 병원이 포화 상태이고, 병원의 대기표가 1000번대 이상까지 이어지는 등 의료 마비 위기까지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불안의 원인은 정부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태도와 정부의 방역 무능 때문"이라며 "이를 지켜보는 부모들은 소아과 오픈런 현상조차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 현 정부가 우리 아이들을 폐렴 확산 위기에서 과연 구할 수 있는 것인지 걱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은 해열제는커녕 항생제를 투여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최근 어린이 해열제가 없어서 약국을 찾아 헤매야 했던 부모님들은 보건당국이 과연 제대로 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에 대해 "'응급실 뺑뺑이'에 이어서 '약국 뺑뺑이'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에 있다"며 "정부는 보건 당국의 무능이 모든 영역에서 국민 불안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치료제를 포함한 의약용품과 방역제품의 비축 현황을 즉시 점검해야 한다"며 "충분한 의료진을 확보해 소아과 진료 대란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조치를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