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엠폭스 감염병 등급 '2급→3급' 하향 조정
내년부터 엠폭스 감염병 등급 '2급→3급' 하향 조정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3.12.1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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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원숭이두창'으로 불리는 엠폭스의 감염병 등급이 내년부터 한 단계 내려간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으로 감염병 신고를 위한 진단 기준을 개정했다.

이번 개정에 따라 엠폭스의 감염병 등급은 내년 1월1일부터 결핵, 수두 등과 같은 2급에서 파상풍, B형간염 수준의 3급으로 한 단계 낮아진다.

질병청 관계자는 "엠폭스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해 당장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다"며 "전문가 판단에 따라 등급을 낮추는 한편 효율적인 관리나 전파 차단을 위해 전파 양상이 비슷한 성매개 감염병과 묶어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1958년 코펜하겐 국립혈청연구소가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한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이후 2022년 5월 엠폭스 비풍토국인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유행해 점차 확대됐으며 바로 다음 달인 6월 국내에서도 첫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