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반도체는 한-네덜란드 협력관계 중심축"
윤대통령 "반도체는 한-네덜란드 협력관계 중심축"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12.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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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통신 인터뷰… "ASML 방문은 '동맹' 관계서 전환점 될 것"
(사진=대통령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반도체는 한-네덜란드 협력관계의 중심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하루 앞둔 이날 공개된 AFP 통신 인터뷰에서 "'반도체 협력'은 이번 순방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계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은 양국 모두의 핵심이익과 직결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와 한국 '경제'가 '안보'이고, '안보'가 '경제'인 시대라는 공감대하에 양국 간 경제안보 분야 파트너십 강화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윤 대통령은 "반도체가 산업, 기술, 안보 측면에서 전략자산으로 부각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며 "기술패권 경쟁, 공급망 재편 등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흘간)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룰 보다 체계적인 제도적 틀이 마련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앞으로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일본 등 주요국들과 반도체 협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방문에도 기대감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ASML 방문은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관계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ASML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동행한다.

한편 윤 대통령은 빌렘 알렉산더 국왕 초청으로 11~15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한국 정상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1961년 수교 후 처음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