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수, 국토부 방문해 경원선 운행재개 요구
철원군수, 국토부 방문해 경원선 운행재개 요구
  • 최문한 기자
  • 승인 2023.12.1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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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답변 얻어···“빠른시일 내에 재개방안” 검토
이현종 철원군수가 세종시 국토교통부 철도 관계자를 만나 경원선 운행재개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철원군)
이현종 철원군수가 세종시 국토교통부 철도 관계자를 만나 경원선 운행재개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철원군)

경원선 경기 연천역~강원 철원 백마고지역 구간 열차운행이 수년째 중단돼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이현종 철원군수가 세종시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관계자를 만나 연천역~백마고지역까지 열차 운행을 재개해 달라고 요구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철원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월부터 현재까지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경원선(소요산~백마고지역) 열차(CDC) 일시운행 중지함에 따라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는 철원 주민들이 크게 불편함을 겪고 있다.

철원군의 경원선 운행재개 촉구는 오는 15일 동두천~연천역 전철 개통식을 앞두고 국토부와 코레일 측에 열차운행 재개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행보에 나선 것이다.

이날 국토부 관계자는 이 철원군수에게 “진지하게 검토해서 빠른 시일 내 대안을 찾는 방향으로 중단보다는 운영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철원군이 전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고석정꽃밭 등 철원관광으로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경원선 운행재개는 꼭 필요하다”며 “지역소멸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다양한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대중교통의 중단은 이러한 모든 노력이 한순간의 물거품으로 만들기 때문에 반드시 열차는 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와 코레일은 기존 디젤동차의 내구연한 문제로 더 이상 열차 운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철원군은 관계기관을 발로 뛰어 찾아다니면서 재개를 위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