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호 15시간 조사… "감사체계 성실히 설명"
유병호 15시간 조사… "감사체계 성실히 설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2.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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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현희 표적감사'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뵈수사처(공수처)로 소환된 유병호(56) 감사원 사무총장이 15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며 유 사무총장은 9일 오전 9시50분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에 출석에 조사를 받은 뒤 자정을 넘긴 이날 오전 1시9분 청사를 나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7월 말부터 제보를 받아 권익위원회를 상대로 특별감사를 벌였다. 이후 전현희 위원장의 상습지각 등 근태 관련 의혹 등이 담긴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전 전 위원장은 감사원 감사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자신의 사퇴를 압박하려는 목적으로 허위 제보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최재해 감사원장, 유 사무총장, 제보자로 지목된 권익위 고위관계자 A씨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조사 뒤 유 사무총창은 조사 부분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세하게 말하기는 뭣하다. 감사 시스템에 대해서 아주 성실하게 설명했다"고 답했다. '표적 감사'를 주도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 

공수처는 조사 결과를 분석한 뒤 유 사무총장의 추가 소환 여부와 최 감사원장 소환조사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