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일본 반도체 소부장 ETF 3개월 수익률 8.18%
한화자산운용, 일본 반도체 소부장 ETF 3개월 수익률 8.18%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12.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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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엔화 가치 상승 시 환차익까지 누릴 수 있어"
(이미지=한화자산운용)
(이미지=한화자산운용)

'아리랑(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솔렉티브(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3개월 간 수익률이 이달 1일 기준 8.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 주요 구성 종목인 도교일렉트론 최근 3개월 간 주가는 11.27% 올랐다. 신에츠화학과 디스코 역시 각각 11.93%, 12.66% 상승했다.

이는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메모리반도체 산업 업황이 회복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일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도 같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상품은 지난 8월31일 상장됐으며 일본 도쿄 증권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업체 관련 대표 기업 20종목에 투자한다. 

주요 구성 종목(비중)은 △도쿄일렉트론(20.47%) △신에츠화학(20.39%) △호야(15.83%) △아드반테스트(9.41%) △디스코(7.84%) △레이저테크(7.10%) 등이다. 기초지수는 'Solactive Japan Semiconductor Materials and Equipment Index'이며 총 보수는 연 0.50%이다.

또 이 상품은 향후 엔화 가치가 오르면 투자자가 환차익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환노출형 ETF다. 

한화자산운용은 "일본은 전통적으로 반도체 소부장 영역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과 기술 독점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중 갈등, 대만 유사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전략적 요새라는 평가와 함께 일본 정부의 강력한 인센티브 정책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TSMC,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 현지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화자산운용은 일본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직납 가능성 높아지면서 앞으로 관련 기업들 성장성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산업본부장은 "일본은 지정학적 강점을 바탕으로 정부가 주도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일본은행 초금융 완화 정책 등으로 인해 전세계 투자가 몰리고 있다"며 "일본이 높은 기술력으로 반도체 소부장 분야에서 글로벌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앞으로 엔화 절상 시 환차익도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일본 반도체 산업 투자는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