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내년 농식품 유통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상주, 내년 농식품 유통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 김병식 기자
  • 승인 2023.12.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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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유통기반 선진화. 먹거리 선순환 시스템 구축 등
사업비 140억여 원 투입 4대 중점시책 47개 사업 추진
강영석 상주시장. (사진=상주시)
강영석 상주시장. (사진=상주시)

경북 상주시는 2024년도 농식품 유통분야 추진 목표를 ‘스마트 유통기반 선진화를 통한 농식품 분야 중점 육성 및 경쟁력 강화’로 두고, 4대 중점시책에 47개 사업, 140억여 원을 예산을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4대 중점시책은 농산물 유통경쟁력 강화, 먹거리 선순환 시스템 구축,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및 농특산물 직거래 활성화, 농식품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 확대이다.

시는 2023년 농식품 유통분야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2024년 유통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살펴본다.

-2023년 농식품 유통분야 주요 추진 성과

△ 상주 농산물 유통경쟁력 강화에 주력

연초 ‘상주 주요 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간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농업인?유통전문가?행정 등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고품질 상주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힘을 쏟았다.

 

주요 활동으로 생산유통통합조직 설명회, 생산자단체 대표 회의 및 유통전문가 강의, 과수 품목별 협의회 등 10회 이상의 다양한 회의를 개최했고, 앞으로도 상주 농산물 유통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또한, 상주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명실상주’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9월부터 품질관리단을 운영하여, 전문 품질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매주 2회 세부 품질기준 적합성, 규격화, 모양, 당도 등 철저한 관리를 통해 상주 농특산물 이미지 제고를 위한 점검 및 지도를 실시했다.

 

더불어 2024년 국비 공모사업인 2024년~2025년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지원(대구경북능금농협, 함창농협), 2024년 저온유통체계 구축(외서농협), 2024년 과수 생산유통지원사업(남상주농협)에 각각 선정되어 총사업비 110억(국·도비 49억)을 확보했으며, 산지농산물의 규격화 및 상품화를 위해 필요한 시설을 지원하여 상주 농산물 유통 경쟁력을 높여, 농산물 유통구조의 고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안전한 지역먹거리 공급 및 로컬푸드 직매장 개점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친환경 생산자단체 등을 통한 농가 조직화, 기획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의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 확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기 위한 로컬푸드 운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 2017년 지역의 소농·귀농·여성농 등 104명의 조합원으로 설립한 상주로컬푸드협동조합‘상주생각’이라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중심으로 어느덧 300여 명이 넘는 농가에서 생산되는 지역의 농특산물을 지역에서 소비되고 있다.

또한, 상주축협은 지난 2022년에 국비 공모사업(직매장 지원사업)에 선정돼 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기존 건물을 로컬푸드 복합공간으로 리모델링하여 2023년 4월 개점식을 열고, 로컬푸드 직매장, 로컬푸드 식당, 로컬카페, 농가교육장, 공동작업장 등을 포함한 1,531㎡의 규모로 지역 생산자들의 교육과 소통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 농가가 참여하여 매일 수확한 신선한 지역농산물을 유통과정 최소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생산자에게는 판로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소득 창출에 기여하는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상생하는 새로운 유통체계로 지역먹거리 선순환 체계에 앞장서고 있다.

△ 온라인 등 판매 다각화를 통한 직거래 활성화

시는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판로확보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온오프라인 양방향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프라인으로는 다양한 농식품 박람회 참가와 자매결연도시를 활용한 직거래 장터를 40회 이상 실시하였고,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한 온라인 판매를 위해 자체 쇼핑몰인 명실상주몰을 중심으로 네이버쇼핑, 우체국쇼핑과 같은 제휴몰을 연계한 다양한 판촉 행사를 실시하였고, 새로운 판매전략으로 TV에 익숙한 소비자 공략을 위해 방송매체를 활용하는 라이브커머스와 같은 새로운 판매전략도 시도 중이다.

그 결과 명실상주몰은 10월 현재 약 7억9천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온라인 제휴몰 판매실적을 합하면 2023년 당초 매출목표 10억원을 훌쩍 넘는 41억여 원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판매경로 다각화를 위해 2022년부터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판매전은 지역 채널인 HCN과 연계하여 10개 업체를 대상으로 방송 판매를 진행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곶감 판매기획전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사과, 배, 청국장 등 다양한 농산물을 방송 판매하였다. 특히 판로가 취약한 귀농 청년 농업인의 정착을 돕기 위한“힘내라! 청년농부 기획전”방송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 수출정책 시군 평가 최우수상 수상, 딸기 전문 수출단지 지정

시는 지난 6월 8일 개최된 2023년 경북 농식품 수출촉진 대회‘2023년 농식품 수출정책 시군 평가’에서 수출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농식품 수출정책 시군 평가는 경북 도내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농식품 수출실적, 수출정책, 해외시장개척 및 농식품 홍보실적 등에 대한 종합적 평가로, 상주시는 매년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을 놓치지 않고 있다.

또한, 2023년 9월에는 수출 신품목 육성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상주시 최초로 딸기 분야에서 남상주농협 딸기수출단지가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지정을 받았다. 이 수출단지는 회원 수 10여 명에 5.2ha의 딸기를 재배하고 있으며 딸기 수출량의 확대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해 기존 주재배 품종인‘설향’을‘스노우베리(snow berry)’등으로 품종 갱신하고 공동선별?공동출하 기반의 유통구조를 통해 딸기 수출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시는 2024년 유통시설 기반구축을 통한 농산물의 출하 시기를 조절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유통비용 절감을 위해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건립, 저온유통체계 구축, 유통시설현대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유통시설 기반 확충 및 상품화 사업, 브랜드 통합 및 마케팅사업 등 산지 유통조직 활성화와 시장 경쟁력 강화에 64억여 원을 투자한다.

상주 농산물 유통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재배기술 교육 확대, 정보통신 기술(ICT)을 융복합한 스마트 생산 기반 구축, 통합마케팅 활성화에 집중하는 한편,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고품질의 농산물 공급과 유통단계의 불필요한 과정을 줄이기 위한 시설·장비 등의 지원을 위한 국?도비 공모사업도 적극 발굴한다.

시는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한 안전한 지역농산물 공급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공급 확대를 위해 학교급식 등 공공급식을 중심으로 한 먹거리공급지원시설을 조성해 2024년부터 운영한다.

이는, 지속가능한 지역 먹거리(농산물) 체계 구축을 위해 시행하는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 시설물로 학교급식뿐만 아니라 공공급식에 지역농산물을 공급하여 지역농산물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2024년부터 ‘상주품애’라는 시 로컬푸드 자체 인증제를 시행해 지역 생산 농산물에 안전성을 강화한다. 이번에 시행하는 인증제는 GAP 잔류농약 허용기준에 적합한 농산물, 무항생제·유기축산·HACCP 인증을 거친 축산물, 인증받은 농산물을 50% 이상 사용한 가공품 등의 인증기준을 마련하여 지역의 소비자들에게 보다 더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한다.

시는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및 직거래 활성화를 통한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가공업체 포장재 지원, 도농 직거래 활성화, 명주상주몰 운영 등에 13억여원을 투자하여 농식품 가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다.

농식품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시설?장비 및 포장재 등을 지원하며, 상주 농산물의 다양한 판로개척을 위해 직접 소비자와 대면하는 직거래장터와 각종 박람회에 참여하는 한편, 온라인과 방송매체를 이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온오프라인 시장을 더 확대한다.

 

시는 농식품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 확대를 위해 신선농산물 수출기반 확충, 우수 농식품 품질 고급화, 수출촉진 장려금, 해외홍보관 운영 및 마케팅 지원 등 수출 경쟁력에 25억여 원을 투자하여 해외시장의 다변화를 도모한다.

공동선별?공동출하 기반의 유통구조를 기반으로 수출단지 면적을 확대하여, 수출 전략품목으로 육성 중인 고품질 딸기 생산 증대를 통해 딸기의 해외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 농특산물 해외홍보관 운영 및 해외홍보 행사 활성화로 농특산물의 우수성 홍보를 통한 신시장 개척에도 힘쓴다.

 

강영석 시장은 “다변화하는 유통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산지유통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체계적인 유통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역농산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며, 상주 농산물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 신시장 개척 및 수출 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상주/김병식 기자

b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