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노동시장 냉각에 혼조세 마감
[뉴욕증시] 美 노동시장 냉각에 혼조세 마감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12.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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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퀘어. (사진=LG전자)
뉴욕 타임스퀘어. (사진=LG전자)

뉴욕증시는 노동시장 냉각에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전환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88포인트(p, 0.22%) 떨어진 3만6124.5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2.6p(0.06%) 내린 4567.1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44.42p(0.31%) 상승한 1만4229.91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채용 공고가 감소한 데에 안도한 모양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0월 미국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870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9월 구인 건수 940만건보다 줄어든 것으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다.

일자리 감소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는 기대를 부추기고 있다.

샘 스토발 뉴욕 CFRA 리서치 수석 투자 전략가는 "금리가 오르고 수요가 둔화됨에 따라 기업들은 일자리 창출을 철회하고 있다"며 "이는 본질적으로 연준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은 아마도 금리 인상을 끝냈을 것"이라며 "유일한 문제는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노동시장 냉각이 지속되고 있다는 채용공고 결과를 반영했다"며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2%를 하회하며 3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