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투재개… "하마스가 휴전 어기고 공격"
이스라엘, 전투재개… "하마스가 휴전 어기고 공격"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2.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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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위배했다며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했다. 

이스라엘군(IDF)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IDF 공격 재개는 지난달 24일 인질, 수감자를 맞교환 하는 조건으로 휴전을 시작한 지 7일 만이다. 전쟁 발발로는 지난 10월7일 이후 55일 만이다.

미국 월스트리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이 만료되는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를 앞두고 하루 더 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결국 휴전은 종료됐다. 

하마스가 억류 중인 여성 인질 10명을 풀어주는 방안에 양측이 합의했지만 이날 오전 하마스가 인질 명단을 제시않아 협상이 뒤집힌 것으로 알려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통해 "테러조직 하마스-이슬람국가(ISIS)가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납치된 여성을 오늘까지 모두 석방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스라엘 정부는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인질 석방과 하마스 제거, 그리고 가자지구가 다시는 이스라엘 국민에게 위협이 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협상 종료를 전후로 이스라엘 영토에 로켓 공습경보가 울렸다. 하마스가 선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 소행으로 보고 공격을 재개했다.

IDF는 "하마스가 군사작전 중단을 위반하고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발포했다"며 "IDF는 가자지구 하마스 테러조직에 대해 다시 전투를 시작했다"고 선언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