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청정메탄올 산업 중심지로 거듭난다
태백시, 청정메탄올 산업 중심지로 거듭난다
  • 백남철 기자
  • 승인 2023.12.0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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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태백시 문화예술회관서 ‘청정메탄올 산업 활성화 포럼’ 개최
산·학·연·관 200여 명 참석… 청정메탄올 산업생태계 조성방안 논의
태백시 장성광업소 일원서 청정메탄올 생산지 전환 시범사업 추진
강원 태백시 전경 (사진=태백시 제공)
강원 태백시 전경 (사진=태백시 제공)

선박·해운 등의 청정메탄올 수요가 폭증하는 시점에 발맞춰 강원 태백시의 풍부한 산림자원 및 재생에너지 산업과 연계한 청정메탄올 산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태백시가 주최하고 한국청정메탄올산업협회와 탄녹위 청정메탄올 이니셔티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태백시 청정메탄올 산업 활성화 포럼’이 오는 7일 태백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된다.

포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의회, 삼척시, 화순군, 한국광해광업공단이 후원하는 이번 포럼에는 산・학・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은 장봉재 한국청정메탄올산업협회 회장의 개회사와 이상호 태백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3개의 세션으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먼저 ‘청정메탄올 시장 동향’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는 △대한민국 녹색해운 전략(이창용 해양수산부 해사산업기술과 과장) △메탄올 추진선박 기술개발 현황 및 전망(한성종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센터장) △대체연료 메탄올 제조기술 및 글로벌 시장 동향(김학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 △메탄올 공급망 분석 및 미래전망(엄항섭 올시데이터 대표) 등의 주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청정메탄올 전주기 소개’ 세션에서는 △국내 바이오메탄올 생산기술(경국현 플라젠 대표) △선박연료로서 메탄올의 가능성(김창욱 한국선급 전문위원) △메탄올 추진 선박의 경제성(김영선 HMM R&D팀 팀장) 등의 발제가 진행된다.

끝으로 ‘청정메탄올 산업기반 조성’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주오심 KIST 박사를 좌장으로 하고, 장봉재 한국청정메탄올산업협회 회장, 장준영 한국광해광업공단 지역진흥처장, 신동원 한국환경연구원 실장, 김기동 딜로이트 컨설팅 상무, 김대승 태백시 산업과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지난 10월11일 민관 협의체인 ‘청정메탄올 이니셔티브를 출범한 데 이어 11월23일에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2023년 제5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청정메탄올 신산업 창출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에는 청정메탄올 산업의 조기 확산을 위해 태백시 장성동 장성광업소 일원을 청정메탄올 생산지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계획이 담겨 있다. 연간 2만2000톤 규모로 생산한 이후 10만 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태백은 바이오매스, 재생에너지, 용수 등의 원료 조달과 수요처 배송 등의 물류 이동이 용이한 지역이다. 청정메탄올을 지역의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태백시의 의지도 강하다.

이상호 시장은 “태백시는 조기폐광을 앞두고 과거 석탄산업 도시에서 미래자원산업 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청정메탄올 생산을 전략사업으로 채택해 국비 확보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제5차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께서 태백시를 청정메탄올 생산 주력 지역으로 전환하는 첫 시범사업이 성공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는 공식 발표에 발맞춰 태백시 청정메탄올 산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shina76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