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오는 11일부터 3박4일간 네덜란드 국빈 방문
尹대통령, 오는 11일부터 3박4일간 네덜란드 국빈 방문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2.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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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한-네덜란드 수교 후 최초 국빈 방문
양국 협력 강화·반도체 공급망 구축 기여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14일 3박 4일간 국빈 자격으로 네덜란드에 방문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1961년 한-네덜란드 수교 이후 최초다.

대통령실은 1일 "대통령의 이번 네덜란드 국빈방문은 교역·투자 및 반도체 분야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국빈방문 공식 일정 시작 하루 전날인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그날 저녁 현지 교민을 격려하는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공식 일정 첫날인 12일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서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막시마 왕비 주관으로 개최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후 양측 주요 인사 간 상견례를 위해 왕국에서 열리는 리셉션에 참석한다.

이어 담 광장에 위치한 전쟁기념비에 헌화하고, 왕궁으로 돌아와 국왕 내외와 친교 오찬을 가질 계획이다.

오후에는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네덜란드 벨트호벤에 있는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ASML 본사를 방문해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본사 주요 시설을 시찰한 뒤 반도체 공급망과 기술혁신 분야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저녁에는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막시마 왕비 주관으로 열리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양국 정·재계, 문화·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함께 하며,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윤 대통령은 각각 만찬사를 한다.

둘째날인 13일에는 네덜란드 정부가 위치한 헤이그로 이동해 상·하원의장 합동 면담,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단독 면담을 갖는다.

이어 공동기자회견과 업무협약(MOU) 서명식을 각각 진행하고, 총리 주최 정부 오찬에 참석한다.

오찬 후 윤 대통령은 루터 총리와 함께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을 방문하고, 한국의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장소인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오후에는 암스테르담으로 복귀,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함께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리는 네덜란드 참전용사 및 유족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후 우리나라 경제사절단과 네덜란드 주요 기업 대표가 참석하는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 특별세션 참석도 예정됐다.

윤 대통령 부부는 13일 국빈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우리나라 정부가 암스테르담 시내 공연장에서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막시마 왕비를 주빈으로 초청해 열리는 답례 문화공연에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3박 4일에 걸쳐 다양한 국빈 방문 일정들을 소화한 후, 대통령 부부는 14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