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필요하다면 비대위 전환… 혁신위 바통 넘겨받아야"
인요한 "필요하다면 비대위 전환… 혁신위 바통 넘겨받아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1.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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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으로는 고건 전 시장 같은 사람이"
"한동훈, 워낙 신중한 사람… 나보다 몇 수 위"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1차 전체 회의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웃음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1차 전체 회의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웃음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30일 필요하다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은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필요하면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우리(혁신위)가 (활동기한) 마감하면 운동선수처럼 바통을 갖고 넘겨주면 또 들고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선거대책위원회나, 비대위나 뭔가 나올 것"이라면서도 "지도부가 결단을 내리거나 아니면 보충하거나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으냐"고 압박했다.

'비대위원장으로는 어떤 사람이 좋은가'라는 질문엔 "거침없는 사람, 누구의 영향을 안 받는 사람"이라며 "옛날 고건 전 서울시장 같은 종류의 사람이 필요하다'고 봤다.

인 위원장은 수도권 출마를 시사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언급한 뒤 "좀 이르지만 개인적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거기에 몫을 좀 해달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분(한 장관)은 워낙 신중하다. 좋은 분"이라며 "굉장히 신중을 기하는 분이기 때문에 나하고 정반대다. 나는 좀 지르는 스타일이고, 그 분은 잘 생각하는 (스타일인데) 나보다 몇 수 위다"고 치켜세웠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