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감시 강화·2050 넷제로 달성'…태광 "그룹 전체 바꾼다"
'내부감시 강화·2050 넷제로 달성'…태광 "그룹 전체 바꾼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11.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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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5개년 발표, 미래위 출범 후 한달만
환경·사회적책임·이사회중심…추진 일정 공개
(왼쪽부터) 주원 흥국증권 대표, 임규준 흥국화재 대표, 임형준 흥국생명 대표, 성회용 태광그룹 미래위원회 위원장(티캐스트 대표), 조진환 태광산업 대표, 정철현 대한화섬 대표, 유태호 티시스 대표, 손석근 흥국자산운용 대표, 문윤석 고려·예가람저축은행 대표가 11월29일 열린 ‘ESG경영 5개년 계획 및 경영실천 공동선언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태광그룹]
(왼쪽부터) 주원 흥국증권 대표, 임규준 흥국화재 대표, 임형준 흥국생명 대표, 성회용 태광그룹 미래위원회 위원장(티캐스트 대표), 조진환 태광산업 대표, 정철현 대한화섬 대표, 유태호 티시스 대표, 손석근 흥국자산운용 대표, 문윤석 고려·예가람저축은행 대표가 지난 29일 열린 ‘ESG경영 5개년 계획 및 경영실천 공동선언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태광그룹]

태광그룹이 이사회 중심 경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친환경 생산설비와 제품 도입으로 2050 탄소중립(넷제로)도 달성할 계획이다.

태광그룹은 최근 서울 흥국생명빌딩 본사에서 ‘ESG경영 5개년 계획 및 경영 실천 공동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태광은 이 자리에서 그룹 차원의 ESG경영 5개년 계획안과 사업별 주요 추진과제를 공개했다.

이날 선언식은 지난 10월 미래위원회 출범 이후 약 한 달만의 공식 행사다. 성회용 미래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 및 90여명의 ESG 담당자들도 함께 참여했다.

태광의 5개년 계획 핵심 전략방향은 △환경경영 △사회적 책임경영 △이사회 중심 경영 등 3가지다. 태광은 1단계로 ESG경영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2단계 ESG경영 내재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후 이해관계자 소통 강화를 통해 2027년까지 ESG경영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환경경영 차원에선 친환경 저탄소 활동을 강화하고 사무 업무 디지털화,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도입에 나선다.

사회적 책임경영으로 △사회공헌활동 확대 △임직원 개발지원 △불공정거래 및 부정경쟁 예방,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 활동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이사회 중심 경영으로 △이사회 내 전문위원회 설치 △윤리경영 확대 △내부감시를 통한 사전 리스크 관리강화 등을 추진한다.

태광은 3가지 주요 전략 방향에 기반한 사업별 주요 추진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제조 부문에서는 친환경 생산설비 고도화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친환경제품 개발, 환경오염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ESG·녹색금융 투자 및 친환경 포트폴리오 정책 확대와 사회적 책임경영 강화, 그린오피스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미디어·인프라 등 기타 부문에서는 환경오염 방지와 에너지 효율화에 집중한다.

태광은 이날 발표한 ESG경영 계획안을 기초로 각 계열사별 주요 목표와 계획을 취합, 내년 1월 ESG경영 5개년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성회용 위원장은 “이번 선언은 임직원뿐 아니라 그룹 전체를 바꿀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선언적 의미가 아닌 내실 있는 논의를 통해 계열사 모두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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