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내 모든 것 던져서라도 '울산시장 선거개입' 몸통 밝힐것"
김기현 "내 모든 것 던져서라도 '울산시장 선거개입' 몸통 밝힐것"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1.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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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 밝힐 책임 있다고 확신… 발본색원 남은 과제"
"문재인 前 대통령 비롯해 임종석·조국 수사 재개해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이만희 사무총장이 29일 국회 당대표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이만희 사무총장이 29일 국회 당대표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9일 "내 모든 것을 던져서라도 이 배후 몸통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밝혀야 할 책임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 등이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은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헌정사상 유래 없는 헌법 파괴 정치 테러에 대해 일부나마 실체가 밝혀진 것에 대해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뒤에 숨겨져 있는 배후 몸통을 찾아내 다시는 이런 헌정  파괴 행위가 생기지 않도록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게 남아 있는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너무 지연된 재판 떄문에 참으로 많은 안타까움이 있지만, 더이상 늦기 전에 수사가 중단됐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임종석, 조국 이런 사람들에 대한 수사가 재개돼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울신사장 선거 개입 의혹은 2018년 6·13 지방선거 국면에서 문재인 정부가 문 전 대통령의 '30년 지기'인 송철호 당시 울산시장 후보의 당선을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가리킨다. 

김 대표가 말한 임종석, 조국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냈다.

김 대표는 2018년 울산시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는데, 해당 선거 개입으로 고배를 들이켠 것이라 주장해 왔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송 전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청와대로부터 '하명 수사'를 받아 실시한 의혹을 받는 황 의원에게도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하명 수사 개입 혐의를 지닌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은 각각 징역 2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