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교 영어수업에 '로봇 교사' 투입된다
초·중학교 영어수업에 '로봇 교사' 투입된다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3.11.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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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초등학교·중학교 대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학생과 1대1 영어회화가 가능한 로봇이 투입된다.

영어 듣기와 말하기 교육 등을 위해 챗봇, 스마트폰 앱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교육 국제화 추진·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를 활용한 로봇과 앱을 내년 3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영어 말하기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협력해 개발 중인 '영어 튜터 로봇'을 5개 초·중학교에 각각 1대씩 보급할 계획이다.

식당에서 볼 수 있는 서빙 로봇과 유사한 생김새의 이 로봇은 AI 기능이 탑재돼 학생과 1대1로 영어 대화를 나누는 기능을 갖췄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영어 교육을 위한 '음성형 챗봇 앱'도 내년 3월 3개 초·중학교에 시범 도입한다.

학생들의 글로벌 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 현재 일부 학교에 도입된 '국제공동수업'도 확대한다.

국제공동수업은 서울시교육청이 개발한 통·번역 시스템을 이용해 서울 학생과 외국 학생이 비대면으로 교류하는 방식의 수업이다.

현재 198개 학교에서 18개 국가와 교류 중인데, 2026년까지 중학교 1학년 전체와 희망하는 초·중·고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원어민 보조교사도 확대한다.

희망하는 모든 공립 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1명을 배치한다.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최대 2명까지 배치할 방침이다.

조 교육감은 "학생들이 넓은 세계를 자유롭게 누비고, 열린 마음으로 세계를 받아들이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칠 것"이라며 "서울을 글로벌 교육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고, 열린 다문화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