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발달장애인 자립 이끄는 주간보호센터 개소
성동구, 발달장애인 자립 이끄는 주간보호센터 개소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3.11.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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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동에 2개층 활용한 총 330.42㎡ 규모
성동나래주간보호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박수를 치는 모습(오른쪽에서 5번째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나래주간보호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박수를 치는 모습(오른쪽에서 5번째 정원오 성동구청장)

서울 성동구가 마장동에 '성동나래주간보호센터'를 개소하고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한다.

29일 구에 따르면 지난 23일 개소한 성동나래주간보호센터는 총 330.42㎡ 규모로 1층과 2층을 함께 사용한다. 주간보호센터는 성인 발달장애인이 재활 및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돌봄기관이다. 발달장애인의 욕구와 특성에 따라 의미 있는 활동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보호자의 돌봄 요청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성동나래주간보호센터는 1층에 위치해 층간소음 걱정 없이 마음껏 뛰놀 수 있으며, 텃밭을 가꿀 수 있는 야외 마당도 조성했다. 이용자의 장애 정도와 특성에 맞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실을 층별로 나누어 조성했으며 휴게실도 마련했다. 발달장애인(만 18~50세)들은 센터에서 평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교육활동이나 자립훈련, 직업훈련 등을 받는다.

구는 혼자 식사하는 것부터 옷을 입고 화장실을 가는 것까지 발달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일상생활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이들의 자립 능력을 키운다. 또 미술과 음악, 요리교실 등 체험 위주의 다양한 특별활동을 더한다.

구는 지난 2022년 개소한 도선동 함께주간보호센터에 이어 이번 성동나래주간보호센터까지 총 4곳의 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관내 자리가 없어 인근에 있는 자치구 주간보호센터로 아들을 등하원 시킨다는 박모 씨는 "자리가 없어서 이사까지 고민했는데 마장동에 주간보호센터를 개소한다고 해서 손꼽아 기다렸다“며 ”평일에 아들을 맡길 수 있는 기관이 근처에 생겨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발달장애인의 돌봄을 가정에만 맡기기보다는 지자체 등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며 ”주간보호센터 확대로 발달장애인의 즐겁고 안전한 일상을 지원해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