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문화재단 이사장, 대산문학상 시상식서 재단 비전·사회적 역할 강조
대산문화재단 이사장, 대산문학상 시상식서 재단 비전·사회적 역할 강조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11.26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문학의 발전과 세계화 위해 노력할 것"
신창재 대산문화재단 이사장(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뒷줄 오른쪽 두번째)이 23일 저녁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1회 대산문학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희곡 부문 심사위원장 한태숙 연출가, 시 부문 수상자 김기택 시인, 소설 부문 수상자 현기영 소설가, 희곡 부문 수상자 이양구 극작가, 번역 부문 대리 수상자 천명관 소설가, 천양희 시인. 뒷줄 왼쪽부터 번역 부문 독일어권 심사위원장 안인경 한국외대 교수, 임철우 소설가, 신창재 이사장, 백낙청 평론가)
(앞줄 왼쪽부터) 한태숙 희곡 부문 심사위원장 연출가, 김기택 시인, 현기영 소설가, 이양구 극작가, 천명관 소설가, 천양희 시인, (뒷줄 왼쪽부터) 안인경 번역 부문 독일어권 심사위원장 한국외대 교수, 임철우 소설가,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겸 대산문화재단 이사장, 백낙청 평론가가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1회 대산문학상'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겸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1회 대산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신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재단이 하는 일은 독자들에게 다양한 문학적 경험을 제공해 장차 성숙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대산문학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수준의 문학상을 지향하며 우리 시대의 문학정신과 세계인이 함께 공유할 보편적 가치를 담은 작품을 선정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의 취지에 따라 다섯 분의 수상자를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대산문학상은 한국문학 창작과 세계화에 기여하기 위해 1993년 제정된 국내 종합문학상이다. 올해 수상작으로는 △시 부문 '낫이라는 칼'(김기택) △소설 부문 '제주도우다'(현기영) △희곡 부문 '당선자 없음'(이양구) △번역 부문 'Der Wal(고래)'(마티우스 아우구스틴, 박경희)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부문별 상금 5000만원과 함께 대산문학상 고유의 상패인 양화선 조각가의 청동 조각 작품 '소나무'가 수여된다. 또 시와 소설, 희곡 부문 수상작은 재단의 2024년도 번역 지원 공모를 통해 주요 외국어로 번역돼 해외에 출판, 소개될 예정이다.

신 이사장은 "재단은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는 통로로서 문학의 가치에 주목하며 독자들에게 다양한 문학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대산문학상이 한국문학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하는 종합문학상으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산문화재단은 지난 1992년 고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 뜻에 따라 교보생명 출연으로 창립된 문학 지원 재단이다. 신 이사장은 교보생명 입사(1996년)에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중이던 1993년에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30년 동안 재단을 이끌고 있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