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설 한동훈, 이번 개각 때는 빠질 수도… '주인공 효과'
대통령실 개편… 과학기술수석 신설·시민사회수석실 축소
내년 총선 출마 등에 따른 윤석열 정부 내각과 대통령실 '2기 체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내달 초 전체 19개 부처 장관 중 10명 안팎을 교체하는 대규모 개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장관에는 이정민 전 외교부 국제안보대사와 이신화 현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가 검증중이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최상목 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유력하다.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심교언 국토연구원장이 검증을 받고 있으며, 김경식 전 국토부 1차관과 박상우 전 LH 사장도 거론된다.
최대 관심사인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사법연수원 17기)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 이름도 거론된다.
다만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 장관은 이번 연말 개각 대상에서 빠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장관의 총선 역할론이 제기되면서 연말이 아닌 '원포인트' 개각으로 출마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까지 교체해 내각을 전면 개편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맞물려 대통령실 개편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김 실장 후임으로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사회수석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거론되고, 홍보수석엔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사실상 내정됐다고 한다. 시민사회수석 후임에는 황상무 전 KBS 앵커, 경제수석은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총선 대신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른 이진복 정무수석의 경우 후임에 한오섭 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신설되는 과학기술수석엔 유지상 전 광운대 총장과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유 전 총장의 경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임 후보로도 언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사회수석실의 경우 기존 국민통합·시민소통·사회공감·국민제안 4개 비서관실 체제에서 사회통합·시민소통·국민공감 3개 비서관실 체제로 축소 운영된다.
윤 대통령은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해 인적개편 방향을 보고 받고 이르면 내달 초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예산안 처리(법정기한 12월2일) 이후, 네덜란드 국빈 순방(12월12~13일) 직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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