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런던금융특구 만찬… "한영 우정 더 발전"
윤대통령, 런던금융특구 만찬… "한영 우정 더 발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11.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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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홀서 3시간 동안 진행… "영원한 우정 위해"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런던 금융특구 길드홀에서 열린 런던금융특구 시장 주최 만찬에서 마이클 마이넬리 런던 금융특구 시장 내외, 글로스터 공작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런던 금융특구 길드홀에서 열린 런던금융특구 시장 주최 만찬에서 마이클 마이넬리 런던 금융특구 시장 내외, 글로스터 공작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런던금융특구 마이넬리 시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만찬은 런던금융특구의 본청인 길드홀에서 3시간 가량 진행됐다. 

런던 금융특구는 런던시의 독립된 특구로, 런던시장과 별개로 금융특구시장(로드메이어·Lord Mayor)을 선출하는 영국의 경제, 금융의 중심지다. 

본청인 ‘길드홀’은 중세 상인들의 길드 본부로 사용하던 건물로 영국은 전통적으로 국빈을 초청할 때 이곳에서 만찬을 개최된다.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경제사절단과 양국 기업인, 금융인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영국 측에서는 런던금융특구 시의원, 왕실 인사 및 런던의 주요 경제·금융인들이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마이넬리 시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전일 있었던 찰스3세 국왕의 환영만찬에 이어 신임 런던시장의 첫 번째 국빈만찬에 초대돼 기쁘다는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한국전쟁 때 활약한 '글로스터 연대' 같은 국제사회의 지원에 힘입어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자유와 평화를 통해 번영을 추구하고 있다"며 글로스터 공작에게 감사를 건넸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채택한 '다우닝가 합의'를 언급하며 "런던금융특구가 런던의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면서도 현대적이고 첨단을 추구하며 미래 영국을 이끌고 있는 것처럼, 영국과 한국의 오랜 우정이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오늘이 영국 국빈방문의 마지막 밤이지만, 내일부터 한국과 영국이 함께 더 밝은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며 "양국의 영원한 우정과 무궁한 발전을 위해"라며 건배를 제안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