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英 수낙 총리, '北 군사정찰위성' 규탄 한목소리
윤대통령-英 수낙 총리, '北 군사정찰위성' 규탄 한목소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11.2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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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정상회담서 국제사회와 공동 대처키로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에 앞서 1883년에 체결된 조영수호통상조약문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에 앞서 1883년에 체결된 조영수호통상조약문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22일(현지 시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규탄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공동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수낙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양 정상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임을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조치로 5년 전의 남북 군사합의의 일부를 효력 정지해 북한에 대한 전방의 감시와 정찰 활동을 재개했다"고 수낙 총리에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이번에 신설하기로 합의한 한영 국방·외교장관급 2+2 협력 체계를 통해 정보 공유와 안보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고 전했다.

2+2 회의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다우닝가 합의'에 포함된 내용이다. 

이에 수낙 총리는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에 우려를 표하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에 가하는 안보 위협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한국과 영국은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통해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