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올겨울 드림스타트 부모·가족 지원서비스 강화
강남구, 올겨울 드림스타트 부모·가족 지원서비스 강화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3.11.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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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남구)
(사진=강남구)

서울 강남구가 올겨울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하는 드림스타트 사업에서 부모·가족 지원서비스를 강화하고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22일 구에 따르면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타트 사업은 지난 9월 세곡동에 전용 센터(밤고개로)를 개관하면서 강남구 내 사례관리 아동(105가구 148명)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아동의 성장발달에 있어 가장 중요한 환경인 부모와 가족을 함께 교육하고 지원하는 일에 초점을 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 문화·여가 부족한 아이들에게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공연 프로그램 제공

강남드림스타트 프로그램실에서는 매월 가족 생일케이크 만들기 원데이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 10월 20일, 11월17일에 2차례 진행했고, 12월15일 오후 4~6시 수업을 할 계획이다. 생일을 맞은 아이와 가족 등 20명 내외가 모여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매달 다른 콘셉트의 케이크를 만들며 가족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11월9일에는 사례관리 대상 가족 58명이 국립산림치유원(경북 영주 소재) 숲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여행을 자주 가지 못했던 가족들은 1박 2일 숲속 여행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숲길의 힐링로드를 걸으며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롤링페이퍼와 보드게임을 함께했다. 또 수(水)치유센터에서 반신욕, 마사지 등을 함께 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까지 챙겼다.

11월24일에는 문화체험 기회가 적은 취약계층 가구 60명을 대상으로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공연 관람을 지원한다. 이 공연은 1984년 캐나다 퀘백에서 20명의 거리 예술가들이 모여 서커스를 예술로 승화한 아트서커스로, 아이들이 좋아할 재미있는 공연을 가족과 함께 즐기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와 감정 어루만지는 부모 교육, 심리 상담 지원

아동의 주양육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양육 방법에 대한 교육을 제공해 아동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다. 11월29일 오전 10시30분~ 오후 12시30분 '하루 한 시간, 엄마의 시간', '엄마의 화코칭'를 쓴 김지혜 작가를 초빙해 ‘부모와 화코칭’이라는 주제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화내고 후회하는 부모’, ‘상처 주지 않고 말하는 법’ 등 부모의 스트레스와 분노에 대해 이해하고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 밖에 찾아가는 부모상담 및 앙육코칭 프로그램 운영해 각 가정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동과 부모의 심리 상담을 위해 수서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해 관내 정신건강의학과 등 총 9개 기관과 협약을 맺어 저렴한 가격에 심리검사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가족 간 다양한 화합과 소통의 기회가 부족했던 아이들이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취약계층 아동과 부모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