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한동훈, 잇따라 대전 방문…충청 지지층 공략
인요한-한동훈, 잇따라 대전 방문…충청 지지층 공략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1.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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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카이스트서 'R&D 관련 거버넌스체계 개선' 간담회
한동훈, 이재명 겨냥 “세금 빼돌려 소고기 먹으면 탄핵 사유”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21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국민의힘 혁신위 강연자로 나서고 있다. 오른쪽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21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국민의힘 혁신위 강연자로 나서고 있다. 오른쪽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대전을 방문하며 충청 지역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혁신위는 이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해 대전지역 연구원들과 '연구개발(R&D) 관련 거버넌스체계 개선 간담회'를 가졌다. 과학계 종사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들으며 최근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삭감을 둘러싼 과학계의 지적을 불식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혁신위는 이날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쳥년 R&D 개선' 내용 등을 포함한 5호 혁신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은 얼마 전 대전을 직접 찾아 'R&D 예산 삭감'을 맹공했는데, 이와 관련해 혁신위가 진화 작업에 나섰다는 시각도 나온다. 자칫 지지율 하락으로 번질 수 있는 우려를 사전에 방지하겠단 것이다.

혁신위는 앞서 대표적 '비명'인 민주당 이상민 의원으로부터 '한국정치의 문제점과 개혁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최근 이 의원은 탈당을 시사하고 여러 가지 정치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최근 잇달아 지역을 방문하며 ‘총선 출마설’에 힘을 싣고 있는 한동훈 장관도 이날 오전  CBT 평가 대전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지난 17일 대구 방문 이후 두 번째다.

이 같은 광폭 행보를 두고 '정치적 행보가 아니냐'는 질문에 한 장관은 "전임 장관들에 비해 내가 현장을 방문한 횟수는 적을 것"이라며 "우리의 주요 정책을 잘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민주당을 향해 "검사 탄핵이 문제가 아니고, 누구는 대통령 탄핵도 이야기하던데 어떤 고위 공직자가 세금 빼돌려서 법인카드로 일제 샴푸를 사고 소고기·초밥을 사 먹는 게 탄핵 사유"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