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냉동 HMR '총망라'…홈플 특화매장 '성장세'
냉장·냉동 HMR '총망라'…홈플 특화매장 '성장세'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11.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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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된 1000여종 한 곳 집결 '다이닝 스트리트'
PB 밀키트 22%·냉동 RMR 75%↑…차별화 주효
홈플러스 '다이닝 스트리트' 성장 추이 인포그래픽.[이미지=홈플러스]
홈플러스 '다이닝 스트리트' 성장 추이 인포그래픽.[이미지=홈플러스]

밀키트, 냉장·냉동 간편식(HMR) 1000여종을 총망라한 홈플러스 특화매장 ‘다이닝 스트리트’가 가파른 성장세다.

20일 홈플러스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5% 뛰었다. 2022년 매출 역시 전년보다 17% 이상 성장했다.

품목별 올해 매출은 PB(자체브랜드) 밀키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냉동 RMR(레스토랑 간편식)이 75% 각각 신장했다.

특히 최근 2개월간 단골고객(VIP+ 등급) 2명 중 1명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에서 다이닝 스트리트 품목을 평균 약 6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 고객 매출 비중은 30%를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이런 실적 호조에 대해 △조리 편의에 쇼핑 편리를 더한 동선 혁신 △맛·품질을 내세운 상품 차별화 전략 △지속적인 상품 개발 노력 등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홈플러스는 우선 매장 관리에 초점을 둔 판매자 중심의 동선을 고객 중심으로 개선하는 데 공을 들였다.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매장 곳곳에 분산됐던 냉동·냉장·상온 상품을 통합 배치해 불필요한 동선을 단축했다.

또 밀키트와 냉장 간편식은 물론 100대 프랜차이즈, 유명 맛집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냉동 간편식·디저트류까지 확대하는 등 신상품을 매년 500개 이상 출시하면서 차별화를 꾀했다.

홈플러스는 내식 장기화 추세를 반영해 ‘K(코리아) 집밥’ 범주를 확장했다. 실제 홈플러스는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주 1회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품질·맛·만족도·구매빈도 등 ‘고객 장바구니’ 데이터를 분석해 판매 중인 상품에 대한 리뉴얼 작업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연내 리뉴얼 오픈하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 연수점에 지역 상권 수요가 높은 차별화 상품군의 구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현영 신선가공총괄 냉장팀장은 “차별화 상품의 경쟁력을 입증하며 집객을 유도해 지속 성장하는 홈플러스 ‘다이닝 스트리트’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편의점·창고형 매장 등 유통 포맷의 경계를 넘어 업계 대표 카테고리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