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23일 3박4일간 영국 찰스3세 국왕 초청으로 올해 수교 140주년을 맞은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18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순방 일정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영국은 세계 6위의 경제대국이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방위산업 분야 강대국으로 경제·안보 영역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한국의 대(對)영국 수출액은 2022년 기준, 63억달러로 다른 유럽 국가들(독일(101억달러)이나 폴란드(79억달러) 등)보다는 작지만, 탄소중립을 위한 새로운 협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로 예정된 영국 의회 연설을 영어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영어 연설을 하는 것은, 4월 미국 국빈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현지어 연설은 그 나라 정치인뿐 아니라 국민에게도 다가가려는 시도"이며 "또 양국은 합의 및 협정이라 부를 수 있는 '한영 어코드'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으로 규정하는 중요한 문서로서, 양국 수교 이후에 양국 관계를 새롭게 세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로 자리를 옮겨 2박 일정으로 '2030부산엑스포' 최종 유치전에도 나선다.

[신아일보] 이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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