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듀폰·IMC·에코랩 미국 4개사, 한국에 1조5000억 투자
GM·듀폰·IMC·에코랩 미국 4개사, 한국에 1조5000억 투자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11.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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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조5000억 이상 수출확대·수입대체, 신규 일자리 창출 기대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 들러 GM·듀폰(Dupont)·아이엠씨(IMC)·에코랩(Ecolab) 등 4개 기업의 한국 투자를 이끌어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4개 기업이 총 1조5000억원(11억6000만달러)의 투자를 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4개 기업의 투자는 연간 4조5000억원 이상의 수출확대와 수입대체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결정됐다.

실판 아민 GM 수석부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APEC CEO 정상회의 당시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한국 정부의 과감한 규제개혁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제도개선으로 한국에서 기업 활동하는데 자신감이 생겼다”며 “지난 20년 간 파트너쉽에 이어 앞으로도 한국 생산을 계속 늘려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GM의 투자에 대해 “최근 정부의 규제개혁과 제도개선 등 투자환경 개선노력이 글로벌 기업의 한국 투자를 이끌어 내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듀폰은 한국에 조성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과 연계해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공장 및 R&D센터 증설에 2000억원 이상(신규고용 100명 이상)을 투자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윤 대통령 방미 계기 신고한 투자의 2배 규모 추가 투자다. 산업부는 “미국과 더불어 한국을 듀폰의 핵심 생산 및 연구개발 허브로 발전시켜 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했다.

IMC는 세계적인 투자기업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로 반도체 제조공정 또는 고강도 공구 제조에 사용되는 산화텅스텐 생산시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IMC의 소재부품 분야 한국 내 6번째 투자 프로젝트다.

에코랩은 반도체 제조용 연마제인 CMP슬러리 생산에 필수적인 고순도 나노입자(콜로이드 실리카) 생산시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최초로 해외에 고순도 나노입자 공장을 건설한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이번 투자가 첨단산업 한미 동맹 강화와 우리 반도체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에 대한 후속지원과 함께 킬러규제 혁파 등 투자환경 개선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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