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SJ-600' 시리즈 전임상 결과 국제학회서 발표
신라젠, 'SJ-600' 시리즈 전임상 결과 국제학회서 발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11.1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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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투여 시 중화반응 회피, 기존 치료제 한계점 극복
신라젠 CI
신라젠 CI

신라젠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국제 학회 CRD(Cancer Research & Drug Development)에서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 시리즈의 전임상 연구결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학회가 신라젠을 공식 초청한 데 따라 SJ-600의 개발자인 연구소의 수석연구원이 초청 연사로 현장에서 진행했다.

신라젠은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SJ-600 시리즈의 우수성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반복 투여 시 항체에 의한 중화반응을 회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관심을 끌었다. 이는 사실상 주기적인 투여가 불가능했던 기존 항암바이러스의 한계점을 극복한 것이기 때문이다.

신라젠은 이를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된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SJ-607은 보체조절단백질 CD55를 바이러스의 외피막에 발현시켜 혈액 내에서 안정적으로 항암바이러스가 살아남을 수 있다.

정맥주사를 통해 전신에 투여할 수 있어 고형암은 물론 전이암까지 직접적으로 약물 전달이 가능하다. 더욱이 기존 항암 바이러스보다 적은 양을 정맥 투여해도 종양 내 직접 투여보다 뛰어난 항암 효능을 나타내 심부에 위치한 암종이나 전이암의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젠 관계자는 “국제 학회에서 직접 초청 의사를 밝혀왔다는 것은 그만큼 학계에서 SJ-600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추가적인 실험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