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대구지부,‘제84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개최
광복회 대구지부,‘제84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개최
  • 김진욱 기자
  • 승인 2023.11.19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대강당서 열려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독립정신 기려
광복회 대구광역시지부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대강당에서‘제84회 순국선열의 날’기념식을 개최했다.(사진=광복회 대구광역시지부)
광복회 대구광역시지부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대강당에서‘제84회 순국선열의 날’기념식을 개최했다.(사진=광복회 대구광역시지부)

광복회 대구광역시지부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대강당에서‘제84회 순국선열의 날’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 독립운동가 유족, 보훈단체장, 각계 주요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추념사 낭독, 기념사, 만세삼창, 특별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은 조국의 광복을 위해 온몸을 던져 희생하신 선열들을 기억하고 얼을 계승해 대한민국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열렸다.

이번 순국선열의 날 행사는 52분의 애국선열이 잠들어 계신 국립 신암선열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기념식에서는 2021부터 제정된 ‘제3회 대구호국보훈대상’을 시상했는데, 독립부분에 박동욱 광복회 대구지부 전지부장, 호국부분에 김인남 재향군인회 대구회장, 단체부문에 제50보병사단이 수상했다.

또한 기념행사 특별공연으로 시낭송가 정명숙씨가 윤동주의 ‘참회록’,‘서시’등을 낭송했고, 조규석과 최윤희 성악가의 열창으로 일제 암흑기 시대의 선열들의 고국에 대한 향수와 뜨거운 나라사랑을 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만세삼창에서는 악질 친일파 정갑주 부자를 주살해 대련지방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여순(旅順)고등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이 확정돼 옥고를 치르다가 두 차례의 감형으로 18년간의 형기를 마치고 1943년 3월에야 출옥한 애국지사 박희광 선생의 아들인 광복회 박근용 수성구 지회장이 선창했다.

노수문 광복회 대구지부장은 “제84회 순국선열의 날 행사를 계기로 8500만 온 겨레가 숭고한 항일 독립투쟁 정신 유산을 받들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불멸의 독립정신을 영원히 잊지 않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11월 2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에서 을사늑약이 체결된 날(1905.11.17)을 전후해 수많은 애국지사가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했기 때문에 실질적 망국일인 11월 17일을‘정해 순국선열을 추모해왔다.

광복 이후에는 광복회와 민간단체가 주관이 돼 추모행사를 거행해오다 1997년 5월 9일 정부기념일로 제정․공포하고, 그 해부터 국가보훈처 주관의 정부 기념행사로 거행하고 있으며 전국 16개 시․도 기념식은 광복회 주관으로 시행되고 있다.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