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확진 총 103건으로 늘어… 전북 임실서도 발생
럼피스킨병 확진 총 103건으로 늘어… 전북 임실서도 발생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11.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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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가축전염병인 소 럼피스킨이 국내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지 30일째인 18일 확진 사례는 총 103건으로 늘었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10월20일 국내 첫 발생 사례가 보고됐고, 같은 달 26일까지 일주일간 총 47건, 이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28건, 이달 3∼9일 12건, 10∼16일 14건, 17일 2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발생 초기와 비교하면 확진 건수가 감소했지만 확진 사례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17일에는 충남 부여 소재 한우농장과 전북 임실 소재 젖소농장에서도 확진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임실에서 럼피스킨이 확진된 것은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

현재 럼피스킨병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경북(국내 소 사육 마릿수가 최다)에서도 첫 확진 사례가 보고돼 당국을 긴장시켰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자 전체 소 사육 농가 9만3944곳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행, 이달 10일까지 접종을 마무리했다.

아울러 백신 접종이 완료됨에 따라, 럼피스킨에 확진된 소만 살처분을 시행하는 것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지금까지는 럼피스킨 발생 농가에서 사육하는 모든 소를 살처분했다.

단, 충남 당진과 충북 충주, 전북 고창 등 럼피스킨병 확산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곳에는 지금과 같이 감염병이 발생한 농장 전체 살처분 정책을 계속 유지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