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86% "수능 어려웠다"… 국어 체감난도 가장 높아
수험생 86% "수능 어려웠다"… 국어 체감난도 가장 높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1.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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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체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EBS 고교강의 웹사이트에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를 기준으로 한 체감 난이도 조사에서 이같이 파악됐다. 

정부가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후 실시된 첫 수능으로 변별력이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됐다.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의견이 빗발치며 '교과서 내 출제'만으로 변별력을 확실히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응답자 2764명 중 85.9%는 수능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7.4%는 "매우 어려웠다"고 했다. 

영역별로는 국어 난도 상승이 두드러졌다. "매우 어려웠다"고 꼽은 응답자 비율(64.5%)이 국어에서 가장 높았다. 수학(32.1%) 난이도 조사에서 "매우 어려웠다"고 생각한 응답자 비율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표준점수 최고점(원점수 만점)은 국어영역 146점, 수학영역 147점 정도로 추정됐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점수가 응시집단 평균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주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내려가면 최고점자인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높아진다.

지난해 수능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 수학은 145점이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