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국어, 작년 수능·9월 모평보다 어려웠다”
EBS “국어, 작년 수능·9월 모평보다 어려웠다”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3.11.1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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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배제에도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선지로 변별력 확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6일 시행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문항’이 배제됐음에도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선지로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EBS 국어 대표 강사인 서울 덕수고 윤혜정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작년 수능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으로 다소 평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한다.

또한 ‘킬러문항 배제 방침’ 이후 처음 치러진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으로, 다소 어려웠다는 평을 받았다.

윤 교사는 “이번 수능 국어 영역은 작년 수능, 9월 모의평가보다 수험생들이 다소 어렵게 체감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소위 ‘킬러문항’은 확실히 배제됐다”면서도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선지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문이나 선지의 길이도 특별히 길지 않다”며 “선지의 정교함과 세심함을 통해 실질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지문의 논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선지를 꼼꼼히 읽어야 정답을 고를 수 있다는 의미다.
 

digitaleg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