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주요 지표 호조에도 강보합…다우지수 0.47%↑
[뉴욕증시] 美 주요 지표 호조에도 강보합…다우지수 0.47%↑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11.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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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10월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더 둔화되며 상승 폭을 키웠지만 내년 경기 전망 발표 영향으로 강보합권에 장을 마쳤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51포인트(p, 0.47%) 상승한 3만4991.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7.18p(0.16%) 오른 4502.88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9.46p(0.07%) 오른 1만4103.84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전날 발표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소화하며, 소매판매 발표에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감소하며 3월 이후 7개월 만에 증가세를 멈췄다. 다만 시장 예상치(0.3%)는 웃돌았다.

앞서 14일(현지시각) 발표된 10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0.1% 상승)를 뒤엎었다. 이는 지난 2020년 4월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수치다. 

다만 증시는 글로벌 신용평가사가 내년에도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이어지고 중국 부동산 위기가 위험으로 남았다는 보고서를 내놓으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날 S&P500 11개 주요 업종 중 △필수소비재(0.70%)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60%) △원자재(0.47%) 등 7개 업종은 올랐고 △에너지(-0.34%) △유틸리티(-0.33%) 등 4개 업종은 내렸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타겟(17.75%) △JD닷컴(7.04%) 등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 또 △VF코퍼레이션(14.13%) △아메리칸이글(5.04%) △홀리(2.67%) △제네락홀딩스(1.06%) 등은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반등했다.

반대로 엔비디아의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개 칩을 공개했다는 점과 11거래일 연속 상승에 대한 기술적 부담에 1.55%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예상보다 나은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 하락 등 긍정적 모멘텀을 이어가며 상승 마감했다”며 “장중 글로벌 신용평가 회사 피치는 내년 전망을 통해 고금리 장기화 등이 주요 위험으로 남아 있다고 평가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