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0만 수험생 집결… '킬러문항 배제' 첫 수능
오늘 50만 수험생 집결… '킬러문항 배제' 첫 수능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1.16 0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6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5분까지 치러진다.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총 50만4588명이 시험을 본다. 

재학생 32만6646명, 졸업생 15만9742명, 검정고시 등 지원자 1만8200명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을 합한 지원자 비율은 35.3%로 1996학년도(37.4%)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의대 진학 열풍이 부는 데다가 정부가 올해 '킬러문장 배제' 방침을 세운데 따라 수능준비 기간이 긴 졸업생들의 지원이 많았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된 문·이과형 통합수능 체제는 올해도 유지된다. 국어와 수학영역에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시험을 치르게 된다. 

선택과목의 경우 국어영역 지원자 가운데 수험생 30만6418명(61.1%)이 화법과 작문을, 수학영역 지원자 중에서는 23만5100명(49.2%)이 미적분을 택했다. 통합수능 도입 이후 미적분 선택자 수가 확률과 통계를 앞지른건 처음이다. 

예년과 같이 올해도 국어와 수학영역에서 당락이 좌우될 전망이다. 6월 모평 후 "학원에서만 나오는 킬러문항을 배제하라"는 정부 주문으로 출제·검토위원 500여명은 교과서 범위 내에서 변별력 있는 문제를 확보해야 하는 고강도 임무를 맡았다. 

교사 25명으로 구성된 '공정수능 출제점검위원회'가 처음으로 구성돼 출제·검토위원과 함께 합숙하면서 해당 문제가 킬러문항인지 여부만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후 20일까지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을 받는다. 12월8일 수능성적표를 개인에 통지한다. 응시자는 12월15일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입 일정에 들어간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