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한산' 잇는 이순신 3부작 '노량', 내달 20일 개봉
'명량'-'한산' 잇는 이순신 3부작 '노량', 내달 20일 개봉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3.11.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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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민족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장대한 스펙터클로 펼쳐낸 김한민 감독이 '명량'(2014)과 '한산: 용의 출현'(2022)에 이어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마지막 편으로 노량해전을 그린 '노량: 죽음의 바다'가 다음 달 20일 개봉한다. 1편인 '명량'이 개봉한 지 거의 10년 만이다.

노량해전은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조선에서 퇴각하는 왜군을 섬멸하고 숨을 거둔 최후의 전투다.

'명량'의 최민식, '한산'의 박해일에 이어 '노량'에서 이순신 역을 맡은 배우는 김윤석이다.

김 감독은 '명량'의 이순신을 불과 같은 용장(勇將), '한산'의 이순신을 물과 같은 지장(智將)에 비유하고 "'노량'에선 두 가지가 융합된 속에서 시너지가 나와야 했다. 두 가지를 결합한 아우라를 가진 배우는 김윤석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이순신 장군 역은 너무 영광스러우면서도 동전의 양면처럼 너무 부담스러운 역할이라 고민을 많이 했다"며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는 감사한 마음으로 흔쾌히 참여했다"고 떠올렸다.

이순신 장군과 생사를 건 대결을 벌이는 왜군 지휘관 시마즈 역은 관록의 배우 백윤식이 맡았다. 올해 76세인 그는 일본에서 제작해 가져온 30㎏짜리 갑옷을 입고 연기했다.

끝까지 왜군을 섬멸하려고 했던 이순신 장군과 갈등을 빚는 명나라 장수 진린과 등자룡 역은 각각 정재영과 허준호가 맡았다.

이 밖에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안보현, 박명훈, 박훈, 문정희 등도 출연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