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센터가 응급환자 이송병원 지정 '응급실 뺑뺑이' 감소
119센터가 응급환자 이송병원 지정 '응급실 뺑뺑이' 감소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11.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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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마련 ‘응급환자 이송지연 개선지침’ 두달 만에 성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19센터가 환자 이송병원을 지정한 후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청이 응급환자 이송 지연을 줄이고자 마련한 '응급환자 이송지연 개선지침'이 시행한지 두 달 만에 구체적 성과를 보였다.

소방청은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아 헤매다 목숨을 잃는 사례를 방지하고자 소방청을 비롯해 지자체, 응급 의료기관자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에 나섰다.

이들 기관은 응급 의료기관이 119센터가 이송한 응급환자 수용이 어려울 경우,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이송병원을 직접 선정토록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소방청은 개선책이 시행되기 시작한 올해 8∼9월 응급환자 이송시간 등을 분석한 결과, '응급증상'으로 분류된 환자가 병원에 수용되기까지 10분 이상 걸린 사례는 일평균 17.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개선책이 마련되기 전 23.2명 대비 26% 줄어든 수치다.

김태한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아직 개선책이 시행되기 시작한 초기로 실효성에 대한 분석이 추가로 필요하다”면서도 “시행 2개월 만에 이송지연 사례가 26% 감소한 것은 고무적이며, 응급 환자의 사전문의 절차 없이 응급의료기관이 환자를 우선 수용토록 한 것이 성공적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vietnan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