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수 중동 문제도 다뤄질 전망이다. 

존 커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관은 1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두고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 동시다발적 난제에 직면한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두번째 대면 회담에 나선다.

커비 조정관은 "이번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며 "중동 문제가 시진핑 주석과 회담에서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한 시 주석의 의견을 듣기를 바라고 있다"며 "중국은 중동에 소통선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어떤 측면에서 미국이 확보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확보하는 데에 중국이 도움이 된다면 우리는 환영할 것이다. 생산적이고 솔직하며 건설적 대화가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대만, 북한 문제도 다룬다. 미국은 중국의 주권을 인정하면서도 대만의 자위를 포함해 양안 문제에 있어 일방적 상태 변경에 반대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는 반면 중국은 본토를 포함해 대만, 홍콩, 마카오는 나뉠 수 없는 하나라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커비 조정관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해 왔으며, 대만의 독립을 명백히 지지하지 않는다"며 "다만 우리는 대만의 민주주의와 번영을 지켜보고자 할 뿐"이라고 언급했다.

북한의 지속적 도발을 포함해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우회 지원, 미국이 계속 제기하고 있는 위구르 등 중국 내 인권 문제 등도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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