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10월 CPI 서프라이즈에 강세…나스닥 2.73%↑
[뉴욕증시] 美 10월 CPI 서프라이즈에 강세…나스닥 2.73%↑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11.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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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예상보다 낮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2024년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 유입 영향으로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9.43포인트(p, 1.43%) 상승한 3만4827.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84.15p(1.91%) 오른 4495.70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326.64p(2.37%) 뛴 1만4094.38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10월 CPI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유입으로 크게 뛴 것으로 보인다.

10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3%)와 9월 상승률(3.7%)을 밑돈 수준으로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4.0%로 시장 전망치(4.1%)를 밑돌며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10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0%로 낮아졌다.

10월 물가지표 발표 이후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각각 18.9bp(1bp=0.01%p), 12.8bp 내린 4.4512%, 4.6270%를 기록했다. 2년물도 20.5bp 내린 4.8297%에 장을 닫았다.

10월 CPI가 호조를 보이자 S&P500 11개 주요 업종 모두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2.13%) △마이크로소프트(0.98%)는 신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엔비디아의 경우 10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이며 2016년 이후 가장 긴 상승 랠리를 보였다. 테슬라도 중국 내 차량 가격 인상 소식을 발표하며 주가는 6.12% 올랐다.

반대로 피스커는 3분기 실적 부진과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생산량 축소 계획을 발표하자 주가는 18.73% 떨어졌다. 온홀딩스 역시 4분기 일회성 요인으로 한 자릿수 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내놓으며 3.43%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데이터로 연준의 금리 인상 작업이 끝났으며 내년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