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북한 오판 않도록 강력한 대북억제 능력 과시"
윤대통령 "북한 오판 않도록 강력한 대북억제 능력 과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11.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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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앞두고 AP 통신과 인터뷰
"북러 군사협력은 국제적 질서 훼손하는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우리의 강력한 대북억제 능력과 의지를 과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에 참석 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북러 양국의 군사협력은 한반도와 동북아, 유럽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보편적 규칙에 기반한 국제적 질서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적 협력으로 인한 다양한 안보 위협을 강조하고 이에 맞서는 대응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우주발사체' 명목의 정찰위성 발사의 주된 목적은 핵 투발 강화 수단이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군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한다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이 한 단계 더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며 "우리는 강화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기후위기, 인플레이션 등 글로벌 도전 과제를 극복하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