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국 의료 질·접근성 OECD 상위…의료인력 공급은 최하위”
“대한한국 의료 질·접근성 OECD 상위…의료인력 공급은 최하위”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11.1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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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질문할 수 있는 확률’ OECD 국가 중 꼴찌
(사진=연합뉸스)
(사진=연합뉸스)

대한한국 의료의 질‧접근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상위(평균 이상)이지만 의사를 포함한 인력 공급률은 떨어져 ‘환자가 의사에게 질문할 수 있는 확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행정학회는 14일 연세대 연구진이 OECD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2020년 기준 한국 보건의료의 상대적 위치를 분석해 지표화(-1∼1)한 결과를 공개했다.

OECD 국가의 평균을 ‘0’으로 봤을 때, 한국이 이보다 낮으면 ‘-1’, 높으면 ‘1’에 가깝다.

한국 보건의료는 △수요(0.492) △공급(0.289) △접근성(0.512) △질(0.151) 등에서 모두 OECD 국가 평균보다 높았다. 의료비(-0.135)도 OECD 평균보다 낮아 한국 국민은 의료 서비스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 1000명당 총 병상 수는 12.65개로, 한국은 비교 대상 35개국 중 가장 많았다. 다만 인구 1000명당 한국의 의료 인력 공급은 -0.387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았다.

의사 직역(-0.905)의 경우 △치과의사(-0.349) △간호사(-0.153) △약사(-0.141) 등으로 모두 낮았다.

단, 보건의료의 접근측면에서 볼 때 △백신(0.596) △검진(0.030)은 OECD 평균값보다 높았다.

의료이용 측면에서도 한국(1.000)은 OECD 국가 가운데 외래 이용이 가장 많았고, 입원 일수 0.818로 일본 다음으로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료 질 영역에선 △일차 의료(-0.191) △정신건강 관련 의료(-0.632) 모두 OECD 국가들의 평균값보다 낮았다.

특히 ‘진료 중 의사에게 질문할 수 있는 확률’은 비교 가능 7개 국가 중 가장 낮았(-1.000)다.

연구진은 “한국은 의료인력이 의료 이용 및 시설과 비교해 현저히 부족한 상황으로, 특히 일차 의료와 정신건강 관련 의료는 낮은 수준을 보여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