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서 '미식계의 아카데미상' 개최…국제 미식도시 '기대감'
내년 서울서 '미식계의 아카데미상' 개최…국제 미식도시 '기대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11.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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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서울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유치
올 4월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2023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현장. [출처=ASIA'S 50 BEST RESTAURANT 홈페이지]
올 4월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2023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현장. [출처=ASIA'S 50 BEST RESTAURANT 홈페이지]

내년 서울에서 ‘미식계의 아카데미상’으로 이름 높은 ‘2024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이 개최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시와 함께 권위 있는 국제 미식행사인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이 내년 서울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을 1위부터 50위까지 발표하는 시상식이다. 글로벌 미디어 기업 ‘William Reed’가 지난 2013년부터 아시아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열었다. 올해에는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다.

흔히 세계 최대 미식행사로 꼽히는 ‘미쉐린 가이드’가 해외 도시별 우수 레스토랑을 소개하는 가이드북인 반면에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아시아지역 레스토랑 순위를 집계·공표한다. 한식당의 경우 2014년 정식당(20위)을 시작으로 온지음(23위), 밍글스(28위), 본앤브레드(47위) 등 국내 4곳과 싱가포르 소재 Meta(17위) 등 해외 1곳, 총 5곳이 선정됐다.  

레스토랑 순위는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음식전문가 318명의 선거인단이 18개월 이내 방문 식당 10곳을 선호 순으로 제출해 컨설팅 회사에서 이를 집계·산정한다.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시상식 외에도 미식업계가 주목하는 화두에 대해 논의하는 ‘베스트 50 톡(#50 Best Talks)’, 서울의 다양한 미식과 한국의 식재료를 선보이는 ‘요리사의 만찬(Chefs’ Feast)’ 등의 행사들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농식품부 측은 “이번 행사 유치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발간처럼 국내 음식 수준의 발전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며 “한국이 세계적인 미식 관광지로서의 입지가 강화되고 한식 및 외식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기 부여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