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저가 매수세에 3거래일 만에 반등…WTI 0.54%↑
[국제유가] 저가 매수세에 3거래일 만에 반등…WTI 0.54%↑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11.1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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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0.59% 오른 배럴당 80.01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WTI는 전장보다 0.41달러(0.54%) 오른 배럴당 75.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47달러(0.59%) 높은 배럴당 80.0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원유시장은 최근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 등 글로벌경기가 다시 둔화할 가능성에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최근 연이은 하락으로 인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일시적 교전 중지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정식 휴전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가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됐다.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이 민간인 도피를 돕기 위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일시적으로 매일 4시간씩 교전을 중지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양측 간 전면 휴전이 이뤄질 가능성은 없다고 언급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인질 석방 없는 휴전은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점은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46% 오른 105.860 근방에서 움직였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은 환영할 만하지만,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는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