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블링컨과 오찬…"북핵·우크라·중동 문제로 美리더십 더욱 중요…긴밀 공조할 것"
尹, 블링컨과 오찬…"북핵·우크라·중동 문제로 美리더십 더욱 중요…긴밀 공조할 것"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1.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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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인도·태평양 핵심 한국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의 오찬에서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핵심 가치를 수호하고,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기 위해 미국과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블링컨 장관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북한·북핵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중동정세 불안으로 미국의 리더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어 "지난 1년 반 동안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이 확고히 구축됐다"며 "그 과정에서 블링컨 장관이 큰 역할을 해줬다"고 블링컨 장관을 치하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 대외 정책의 주안점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맞춰져 있다"며 "역내 핵심인 한국과의 동맹 그리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와 한미일 관계의 새로운 진전을 이끈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고 김 홍보수석은 전했다.

이날 오찬엔 우리 측 박진 외교부 장관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이 배석했고 미국 측에선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대니얼 크리텐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오찬 메뉴론 오이 게살 냉채와 가을 대추, 밤 죽, 해물순두부, 호두강정 등 한식이 제공됐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