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소방관이 국민의 사랑받는 나라가 건강한 나라"
윤 대통령, "소방관이 국민의 사랑받는 나라가 건강한 나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1.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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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의 날 맞아 현장 소방관 노고 치하
"튀르키예·캐나다서 보여준 헌신·연대정신 韓 위상 드높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소방의 날인 9일 현장 소방관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어린이공원에서 열린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은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각종 재난 현장에서 가장 먼저 소방관의 도움을 요청한다"며 "튀르키예 지진 구호 현장과 캐나다 산불 현장에서 보여준 헌신과 연대 정신은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치하했다.

이어 "용기 있는 소방관을 가진 나라가 안전한 나라이고, 소방관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나라가 건강한 나라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순직 소방관의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울러 31년간 재난 현장에서 근무하다 퇴임하는 이붕락 경북 칠곡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의 마지막 작전 무선을 청취하고, 현장에 참석한 이 단장에게 직접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당국자에게 일상화된 재난 위협에 맞서 세계 최고의 재난 현장 대응 시스템을 갖출 것과 인공지능 기술 활용, 전기차 화재진압용 이동식 수조, 소방 로봇 보급 도입 등을 서두를 것을 지시했다.

이 밖에도 △소방대원 개인 보호장구 확충 △고도화상·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유를 위한 소방병원 설립 △소방 지휘관 직급 상향 등 소방대원들의 안전·복지를 전폭 지원하겠단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엄준욱 인천소방본부 소방감, 안재영 대전 유성구 의용소방대장 등 4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을 직접 수여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순직 소방 유가족, 전국 시·도 소방관, 주한 튀르키예 및 캐나다 대사관 소속 참사관 등이 함께했다. 정부 측 인사로는 남화영 소방청장이, 대통령실에서는 이진복 정무수석과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구민섭 자치행정비서관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