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연준 의장 발언·국채금리 향방 주시에 혼조…S&P500 0.1%↑
[뉴욕증시] 美 연준 의장 발언·국채금리 향방 주시에 혼조…S&P500 0.1%↑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11.0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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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12% 하락, 나스닥지수 0.08% 상승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오는 9일(현지시각)까지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에 주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각)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33포인트(p, 0.12%) 하락한 3만4112.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4p(0.10%) 오른 4378.38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10.55p(0.08%) 뛴 1만3650.41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국채금리 향방 등에 주목하며 숨 고르기 장세를 나타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한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금리와 경제 전망 등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내일 리서치 콘퍼런스 패널 토론에 참석해 통화정책 과제 등과 관련한 견해를 표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장기물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5.6bp(1bp=0.01%p) 내린 4.5110%를, 30년물 역시 9.2bp 떨어진 4.6334%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2년물은 1.9bp 오른 4.9362%로 집계됐다.

아울러 S&P500 11개 주요 업종 가운데 IT(정보통신, 0.64%)과 부동산(0.58%) 등 5개 업종은 상승했고, 에너지(-1.22%)와 유틸리티(-0.73%) 등 6개 업종은 내렸다.

이날 실적 발표에 나선 △킨드릴홀딩스(13.56%) △로블록스(11.96%) △엑스트라스페이스토리지(10.81%) 등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결과를 내놓자 크게 올랐다.

반대로 △슬립넘버(-29.91%) △업스타트홀딩스(-27.27%) △어레이테크놀로지스(-18.33%)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18.39%) △토스트(-14.58%) △로빈후드(-14.29%) △루시드그룹(-8.37%) 등은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내놓으며 크게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다음날 예정된 파월 의장 등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지며 혼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입찰이 견조한 수요 속에 마무리 되며 10년물과 2년물 간 강세 플래트닝(경기 침체 시 장기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금리가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며 IT와 부동산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