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글로벌 수요 감소 우려에↓…브렌트유 80달러선 '붕괴'
[국제유가] 글로벌 수요 감소 우려에↓…브렌트유 80달러선 '붕괴'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11.0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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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브렌트유 모두 7월 중순 이후 석 달 만에 최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수요 감소 전망이 나오며 연일 하락세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WTI는 전장보다 2.04달러(2.64%) 내린 배럴당 75.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77달러(2.17%) 낮은 배럴당 79.84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7월 중순 이후 가격이 가장 낮았다.

미국석유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약 1200만 배럴 증가했다. 이는 2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본래 9일 발표로 예정돼 있던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 데이터는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15일로 연기됐다.

EIA은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소비가 일일 30만 배럴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전에는 하루 1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봤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10월 수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원유 수요 전망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전날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10월 수출이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의 예상치(3.3%)를 크게 하회하는 것은 물론, 전월(6.2%)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이로써 중국의 수출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