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3일 휴전 조건으로 인질 석방 협상 중"
"이스라엘-하마스, 3일 휴전 조건으로 인질 석방 협상 중"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1.09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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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3일 휴전'을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10여 명을 석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AFP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카타르가 미국과 조율해 중재하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고 9일 연합뉴스가 밝혔다. 

하마스와 가까운 관계자는 "3일간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을 하는 조건으로 6명의 미국인을 포함한 총 12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내용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지난달 7일 기습공격 때 분리 장벽 너머로 군사 조직원들을 침투시켜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1400여명을 살해하고 240여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스라엘은 줄곧 미국의 '임시교전 중단' 요구에 '인질 전원 석방'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6일 인질 석방을 위해 사흘간 교전을 중단하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한 바 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가 인질 10~15명을 석방하고 인질의 신원을 검증한 뒤 명단을 제공하다록 한다는 구체적 제안을 네타냐후 총리에게 했다. 

이스라엘의 거부 입장에도 카타르이 미국이 재차 중재에 나서 인질 석방 협상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협상에 이스라엘은 소극적인 제스처다. 

현지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휴전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다"라고 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