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콜로이스트 김원미 독주회…'반도네온과 사랑에 빠지다'
피콜로이스트 김원미 독주회…'반도네온과 사랑에 빠지다'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3.11.0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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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원미 피콜로이스트)
(사진=김원미 피콜로이스트)

피콜로 대중화를 주도하는 김원미 피콜로이스트가 서울문화재단 후원으로 오는 16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에서 <춤바람난 피콜로, 반도네온과 사랑에 빠지다>를 주제로 독주회를 연다.

피콜로는 이탈리아어로 '작다' '젊다'는 뜻인데, 플루트보다 더 작고 아담한 크기지만 음역은 한 옥타브 높은 나무관 악기로 연주 시 소프라노 중 최고 성역의 음성을 발하는 콜로라투라 연주를 듣는 효과를 발한다.

이번 공연은 '춤'을 주제로 1부에서는 세상의 다양한 춤을 연상시키는 국내 초연곡을 선보이고, 2부에서는 하나의 춤곡 형식이 크게 호응을 얻어 완전한 음악 장르가 된 '탱고'를 반도네온·첼로·더블베이스까지 뭉친 앙상블을 관람할 수 있다.

반도네온은 ‘탱고의 영혼’이라는 별칭을 가진 악기로 19세기 초 독일에서 교회 오르간 대용으로 고안된 후 아르헨티나에 전해져 애절하고 정열적인 선율로 탱고 음악의 중심 악기로 자리 잡았다. 

김원미 피콜로이스트는 "국내 최초 독주회를 개최했던 경험을 살려 매년 새로운 장르와의 콜라보를 통해 피콜로의 독창적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관객들의 흥미를 고려함과 동시에 깊이 있는 연구가 곁들여진 지적 만족을 충족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일이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과 겹치면서 수험생에게는 1000원 수준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공연 관계자는 "공연일이 공교롭게도 수능일이라 공연장을 찾는 가족분들에게 재충전의 의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예술을 사랑하는 대중들에게 감미로운 선율을 동반한 신선한 시청각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