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퓨쳐파인더 현장방문 청년창업가와의 소통의 시간'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 보다 나은 창업환경을 만들겠다"며 "여러분이 가진 열정과 아이디어가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그 도전이 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데 우리 당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학생들과 만났다. 그는 간담회를 하면서 "미래 안에 청년이 있다"며 3호 혁신안의 주요 키워드로 '청년'을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실력 있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 이들이 입법에도 참여해야 한다"며 "실력자, 젊은 사람들이 국회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체계적 청년 정치인 육성 시스템 도입 필요성 △소통 부족 △청년 어려움 해소 정책 마련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위는 이날 나온 의견들을 취합하고, 추후 몇 차례 회의를 더 거쳐 청년·여성 등 다양성을 키워드로 한 3호 혁신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인 위원장은 대구 방문에 앞서 KBS 라디오에서도 3호 혁신안에 대해 "미래, 청년, 일자리, 민생, 연구·개발(R&D)사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인 위원장은 이날 대구시청 접견실을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을 나눴다. 홍 시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과 함께 혁신위 1호안에 의해 징계가 취소된 바 있다.
접견에서 인 위원장은 홍 시장을 향해 "좀 도와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 시장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계를 겨냥해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대통령을 믿고 초선이나 원외들이 나서서 중진들 군기를 잡고 설친다"며 "그 사람들이 설치는 바람에 당 위계질서가 깨지고 개판이 됐다. 이건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 끌어안기에 나선 것과 관련해선 "얼마나 많은 듣보잡들이 나서서 조리돌림을 했느냐. 그런 식으로 모욕을 줬는데 이준석이 지금 돌아오겠냐. 돌아오면 배알도 없는 놈이 되지"라며 "그런 사태를 만든 게 당 지도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인 위원장은 "당 안에서 우리가 대통령의 얼굴이고 당의 얼굴인, 우리가 책임감 있게 똑바로 해야 한다는 아픈 처방을 내렸다"며 "지금은 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