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CE 정상회의 시진핑과 '한중 정상회담' 성사 주목
한-이탈리아 정상회담… 경제·우주과학 등 협력키로
윤석열 대통령이 15~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
이어 20~23일 영국을 국빈 방문하고, 23~25일 프랑스를 방문한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같은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APEC 참석이다.
윤 대통령은 16일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 참석해 APEC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비공식 대화를 하고, 저녁에는 APEC 정상 만찬에 참석한다. 17일에는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에 '리트리트' 형식으로 참석한다. 리트리트는 별도 배석자 없이 격식을 차리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계기에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예정인데,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18일 귀국해 국내 현안을 살핀 뒤 20일부터 3박4일간 찰스 3세 국왕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찰스 3세 국왕이 올해 대관식 이후 첫 초청한 국빈으로, 21일 윌리엄 영국 왕세자 부부의 영접을 받으며 국빈 예우를 받을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21일 영국 의회 연설에 나서며, 22일에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한-영국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한-영 어코드 문건'을 채택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후 프랑스 파리를 2박4일간 방문한다. 오는 28일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국제박람회(BIE) 회원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오·만찬 행사와 리셉션을 열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마지막 '부산 세일즈'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마치고 26일 귀국한다.
윤 대통령은 다음 달 12∼13일에는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윤 대통령 초청으로 전날 2박 3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했다.
양 정상은 회담을 마치고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이 경제협력, 우주·과학기술 협력, 문화·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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