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종 렌섬웨어 주의보' 신규 랜섬웨어 공격 비중 17.6%
'신병종 렌섬웨어 주의보' 신규 랜섬웨어 공격 비중 17.6%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11.08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쉴더스, 2023년 3분기 'KARA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 발간
랜섬웨어 발생 건수. [이미지=SK쉴더스]
랜섬웨어 발생 건수. [이미지=SK쉴더스]

신규 렌섬웨어 공격이 비중 있게 관측되면서 신병종 악성 소프트웨어에 대한 피해 주의보가 발령됐다.

8일 SK쉴더스가 발간한 '2023년 3분기 카라(KARA)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랜섬웨어 공격은 총 1384건이다. 전년(584건) 동기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9월에만 496건 공격이 집중됐다. 클롭(Clop), 록빗(LockBit) 등 유명 랜섬웨어 그룹의 대규모 공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이클롭스(CyClops), 나이트(Knight) 등 신규 랜섬웨어 그룹 출현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신규 랜섬웨어 공격 비중은 전체 공격의 17.6%나 차지했다. 3분기엔 신규 랜섬웨어 그룹 비중이 13%에 그쳤었다.

9월엔 록빗이 국내 한 대기업의 데이터 800기바바이트(GB)를 탈취했다. 업무 관련 문서, 데이터베이스 관련 파일 등 데이터 100GB를 공개해 파장이 일기도 했다. 록빗은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탈취하는 데서 나아가 데이터 공개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는 이중 협박 전략을 쓰고 있어 피해가 커지고 있다.

랜섬웨어 공격 시 초기 침투를 전문으로 하는 브로커 'IAB(Initial Access Brocker)'와 협업은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 랜섬웨어 그룹이 초기 침투 경로를 IAB에게 구매해 공격을 수행한 뒤 얻은 암호화폐 수익을 숨기는 '믹싱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초기 침투 방법으로 △취약점을 악용한 전문적인 공격 방법 △비교적 공격이 쉬운 피싱 △스팸 메일 △사회공학기법을 이용한 상반된 전략이 모두 발견되고 있다.

SK쉴더스 인포섹의 랜섬웨어 대응센터는 고도화·다양화되는 랜섬웨어 공격에 선제적 대응을 돕기 위해 랜섬웨어 복호화 도구 2종을 무료로 배포한다. 이번 2종은 '키그룹(KeyGroup)' 랜섬웨어와 '노빗(NoBit)' 랜섬웨어 일부 버전에서 실행 가능하며 암호화된 파일을 복구할 수 있다.

김병무 SK쉴더스 인포섹 클라우드보안사업본부장은 "특색 있는 신규 랜섬웨어가 계속 발견되고 매 분기 공격 건수가 늘어나는 만큼 공격자 관점에서 전략과 기법을 사전에 파악해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복호화 도구 무료 제공을 계기로 랜섬웨어 예방에서부터 사후 조치까지 기업 환경에 맞는 맞춤형 대응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thkim736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