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8일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를 찾아 청년들과 만난다. 이후엔 홍준표 대구시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혁신위가 대구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달 26일 출범 이후 처음이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대구 북구에 위치한 경북대학교를 찾아 원화 총장과 면담을 가진 후 글로벌플라자 회의장에서 재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혁신위는 오는 9일 발표할 '3호 혁신안'에 청년 관련 정책이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당사자인 청년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 등을 들으며 혁신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겠단 취지로 해석된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간담회 종료 이후엔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다. 앞서 혁신위는 출범 직후 홍 시장 등에 대한 징계를 취소하는 내용의 '1호 혁신안'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홍 시장은 혁신위가 '대사면'이란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어 두 사람간 면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인 위원장은 대구 일정을 마무리한 후 이날 오후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리는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인 위원장은 본인을 소개할 때마다 평소 존경하는 인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꼽았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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